제 목 : 며느리가 싫으면 손주들도 싫을까요?

결혼29년차.

그동안의 갈등 끝에 지금 저는 형식적으로

명절,행사때만 가요.

시댁은 편도 5시간 지방이고 남편은 한달 한번정도

내려가구요.

애들은 직장인들이고.

성인되고부터 시가에 거의 못갔어요.

저랑 시부모는 이야기는 나누지만

시어머니가 저를 싫어하는게 느껴져요.

시가있는 지방에 일이생겨 제가 딸이랑 일보고

시댁에 잠깐 들렀어요.

들어가 인사를 하는데 너무 냉랭한거예요.

몇년만에 손녀가 갔는데 인사만 받고 티비만 보고

말 한마디를 안걸어요.

저는 무안해 부엌 어슬렁거리고

딸은 소파에 보릿자루처럼 앉아있고.

그러다 십분도 안돼서 올라간다고 인사하고 나왔어요.

저를 싫어하는 건 백번 이해가는데

손녀도 싫을까요?

딸이 너무 무안했는지.

또 저도 너무 무참해서

나와서 지금까지도 그 부분 얘기를 안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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