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주식땜에 이혼하게 생겼어요.

주식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뉴스공장 두분이 나와서 주식얘기 시작하면서

주식 노래를 부르더군요.

남편은 욕심이 목까지 찬 사람입니다.

몇해 전에

다단계 한창일때

우리 아파트에 가까이 지내는 선생님이

하이리빙인가? 돈 버는 얘기를 하니

저보고 하이리빙 하라고 했던ㅡ

그 쌤이 뻥이 심해서 걸러서 듣는데

남편은 그게 안됩니다.

 

오늘 저녁에 불같이 화를내며

삼성 사라고 했지?

얼마나 올랐는지 알아?

둘다 주식에 주 자도 모르거든요.

그렇다고 공부를 하거나 하고 싶지도 않아요.

주위에 퇴직금 받아서 날리고

집 살돈으로 주식에 몰빵하여

지금도 전세살고 하는 사람들 여럿봐서요

 

물론 벌기도 하겠지요.

개미들은 벌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란 얘기른

전에부터 들어서 

주식은 생각도 않는데

바보같이 집에서 주식이라도 해보든가

남들 다 하는 주식을 왜 안하냐? 못하냐?

얼굴이 헐크가 되어 난리길래

그러다가 주식하다 손해보면 얼마나 난리를

칠거면서 ㅡ라고 했더니

왜 손해보냐? 우량주를 사면되지

그 우량주의 뜻도 모르면서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ㅡ

그래,주식하면서 재밌게 살아봐라

통장 다 갖다주고

내 집이니 나가라고 했더니

안 나간대요.

저,지금 가방싸고 있어요.

 

돈돈돈

아주 징그럽네요.

지금 일을 그만둬도 먹고 살만큼 되거든요.

 

주식을 안한다는게 바보 멍청이 취급받을 일인가요?

제 주위에 일치감치 주식을 하는 사람들

돈을 번 사람이 없어요.

적금,예금으로만 돈을 불렸는데

그게 이렇게 지탄받을 일인가요?

늙으막에 정나미가 딱 떨어져서 

있는 돈 나누고 헤어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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