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소아성폭력 피해자입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어요

부모님과 교회다녀와서 동생들과

부모님은 낮잠을 잤던거로 기억해요

 

5살때에요

저 혼자 동네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우리집과 마주보고 있던 바로 앞집

중학생? 제 기억으론 그래요

머리 빡빡 밀었으니까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었겠죠

암튼 앞집 오빠가 저를 불러서

으슥한 곳으로 데려갔어요

거기서 자기 중요부위를

내밀고 제 입에 강제로

넣었습니다

제가 싫다고 고개를 돌리니 제뺨을

막 때렸구요

그 미친놈이 소변인지 정액인지 (제가 너무

어릴때라 잘 기억은 안나요)

,... 제 입에..

 

막 울면서 뿌리치고

집으로 뛰어왔어요

엄마아빠한테 얘기했더니

조용히 하라면서 그냥 아무 일없이

넘어갔습니다

 

어린마음에 두려워서 그 오빠를

마주칠까 늘 조마조마했어요

 

이후 아빠 직장 문제로

이사를 했던거로 기억해요

 

 

사춘기가 되면서 내가 성폭력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모에 대한 원망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그때 그 나쁜 경험때문아지 강박증이 있어요

식이장애도 있고

다행히 착한남자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 어느덧 중년이 되었지만

그때의 충격으로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못했어요

 

그 놈 어디서 멀쩡히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겠죠

 

어릴때 성추행 성폭력 트라우마

평생갑니다

한사람의 영혼을 짓밟는

....

 

제 기억을 지우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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