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자꾸 딱 딱 소리나서 둘러보다가
내 사선으로 뒷편 할머니
아이라인 문신 시퍼런 거에 일차 놀라고
집중해서 손톱 깎고 있어서 더 놀라고
다른 승객 한 너댓명 다 아저씨들 아는 척도 안하더군요.
돌아보며 순간 놀라 눈 커진 나만 이상한가 싶던 상황
그 할머니 나랑 눈 마주치고 내가 계속 쳐다보면서
눈 안피하고 속으로 너무나 비상식적이라
할 말도 생각 안난다 싶어 기도 안차더라고요.
손톱깎이를 들고 다닐 일인인가도 놀랍고
혼자 고요한 버스 속 딱 딱 거리며 손톱 깎는 게
그리 자연스러운 일인가요?
진짜 별별 이상한 사람들 많다지만
직접 마주치면 내 가치관이 혼란스러워질 정도네요
연세도 있는 분이 왜...
돋보기 안쓰고 손톱 깎는다 자랑하고팠나
내가 유별난가요?
다른 분들은 그럴수도 있다 싶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