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버티다가 결국 돋보기 썼네요

나이 56세가 됐어요.

십여 년 전부터 노안이 오긴 했지만, 그냥 눈을 찌푸리면서 봤거든요.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눈에 자꾸 힘을 주다 보니 어지럽더라고요.

할 수 없이 안경점에 가서 돋보기를 맞춰봤더니 정말 잘 보이긴 해요.

한 일주일 정도 돋보기를 쓰고 컴퓨터며 책, 핸드폰을 보다가 안경을 벗고 봤는데,
예전보다 시력이 확 나빠진 느낌이 들더군요.

AI에게 물어보니까 체감상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뿐, 실제 시력은 변함이 없대요.
오히려 돋보기를 안 쓰면 몸에 더 안 좋다면서 계속 사용하는 걸 권장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쓰고 있어요.

안경점에서 맞춘 돋보기의 특징은 볼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다 는 거예요.
시중에서 파는 돋보기는 아주 가까운 곳이 아니면 안 보이거든요.
그런데 안경점 돋보기는 바늘 꿸 수 있는 거리에서부터 컴퓨터 모니터까지 무난하게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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