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바생들 실수해도 그러려니 넘어가요.
나도 사회초년생때 맨날 실수 투성이었고
실수하면 어른들이 보듬어주고 가르쳐주고 해야 사회가 전체적으로 발전을 할수 있는 거고요.
그런데 오늘 모 프렌차이즈 매장에 갔어요
얼마 이상이면 할인 많이 되는 카드가 있고요.
빵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이렇게 행사때만 할인카드로 가급적 그 가격 안 넘겨 골라요.
참고로 이 매장은 몇년째 이용하는 곳이고 내가 고르는 빵들도 크게 변화가 없어요.
그러니 특별히 헤맬것도 없고 막힐것도 없고 쓱쓱 고르고 할인받고 결제하고 나와요.
그런데
오늘 알바생한테 처음으로 한마디 했네요.
상황은 이래요.
할인 조건 금액 최대한 넘지 않게 몇백원 초과되는지까지 계산하고 고른 빵 세개를 들고 계산대에 갔어요.
할인조건 넘는 돈은 포인트로 결제하려고 했고요.
그러니까 내 머리속에는 얼마를 포인트 결제하고 나머지 얼마는 어떤 카드 결제..이런식으로
다 계산이 된거에요.
이것도 몇년째 하고 있는거라 어려울것도 없고요
그리고 계산하려는데 1천원 정도 차이가 나는거에요. 금액을 떠나서 빵 갯수도 세개밖에 안 되고
내가 늘 사는 빵들이라 순간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했지??당황스럽더라구요
그리고 결제하려는 순간 포스기 화면에 찍은 빵 세개중 두개가 다른 빵이더라구요.
당황해서 이거 다른 빵들이네요..라고 말하니
그런데 그 직원이 어짜피 가격은 같아서요. 라고 바로 맞받아치더라구요.
그런데 이 말을 듣고 나니 전 몇백원까지 다 계산하고 온 터라 내가 계산한것과는 달라서
여전히 당황스러웠고요.
암튼 다시 포스기로 찍었어요. 그러니까 내가 머리속으로 미리 계산한것과 동일하더라구요.
순간 이 알바생이 무척 괘씸한거에요.
우선 주먹구구 결산하는 동네 작은 빵집도 아닌데 전혀 다른 상품을 포스기로 찍는다는 것과 거기에 대한 잘못함이 먼저가 아니라 가격이 같다는 되지도 않은 거짓말이 바로 튀어나온게요.
금액은 얼마 안되지만 어린게 어찌 이리 가벼운 수를 쓰나 싶어
그래도 최대한 미소 지으며
가격이 달라지네요?
이렇게 한마디 하고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