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들 소울푸드가 어떤 음식이예요?

제 남동생은 떡볶이라는데 고등학교때 써클 친구들이랑 즉석떡볶이 해먹고 대학교때 여자친구랑 떡볶이 맛집 다니던게 그렇게 즐거웠대요. 이제 중년인데 아직도 맛집 찾아다녀요.

 

저는 예전부터 친구들 여럿이랑 어울리는것을 선호하지않기도 했고 의외로 떡볶이엔 별 느낌이 없어요. 뭔가 늘 간이 덜 배는 느낌이랄까?

 

퀄리티 낫게도 제가 좋아하는 건 다 저렴한 체인점 싸구려 음식들이더라구요.

날이 꾸물꾸물할 때 세계 어디에나 있는 스벅 따뜻한 라떼  마시면 마음이 안정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마음이 허하면 맥도날드에서 갓 튀겐 프렌치프라이 미듐사이즈 사서 집어먹으면서 걸어가곤 했어요.

입맛 없을 때 항상 성공하는 음식은 그냥 따뜻한 밥에 참치랑 간장 넣어서 비빈 밥 한공기.

 

국민학교다닐 때 수영 끝나면 다른 애들이랑 엄마들이랑 거의 루틴처럼 맥도날드 해피밀 먹고 돌아가서 그런지 그 기름진 냄새 맡으면 마음이 훈훈해지고

 

불량주부 엄마가 국 같은 거 챙겨서 먹이질 않아서 그런지 따끈한 국이랑 백반 메뉴는 별로 기억나는게 없고

 

이후론 유학생활 오래 하다보니 학교 밀플랜 먹다가 가끔 방에서 햇반에 참치캔 넣고 비벼먹는 음식이 소울푸드가 되어버린듯요 ㅋㅋ

 

다른 분들은 소울푸드, 영혼의 닭고기 스프가 어떤 음식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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