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안일들, 끝도 없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지만요, 이런 소소항 집안 일들을 할때 안정감을 느끼고, 따뜻하고 그래요.
왜냐하면, 내가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정말 힘들땐요, 이런 것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일상이 너무 그리웠던 시절을 보냈어요. 10년정도를 그렇게 몸도 마음도 아파하며 보내면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았어요.
일상을 보낸지 2-3년 됐어요.
그래도 아직도 소중해요. 내가 나와 가족들 빨래를 하고 내가 사는 집을 치우고. 내 입에 가족입에 들어가는 음식하면서 살 수 있는 이 순간이 나에게 주어졌다는게,
감사하고 감사해요.
일요일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할 수 있다는것도 감사해요.
내 위가 내 입이 멀쩡하다는거거든요.
무튼, 빨래개다가 갑자기 82에 나누고 싶어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