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작은방 이렇게 두개 있는 30년 넘은 아파트고요, 작은방을 남편이 서재로 쓰겠다고 해서 아기방 없이 살았어요.
애들 물건은 맨날 여기저기 구석에 낑겨 넣고 지저분하게 정신 없이 살았죠. 서랍장 앞에 서랍장 놓고, 뒷 서랍장 열 때마다 앞에 서랍장 치우고 그런 식으로 ... ㅠㅠ
이제 애들이 커서 초등 준비할 나이도 되었고 그냥 거실을 애들 방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이사는 남편이 반대) 수납력 없고 자리만 차지하는 4인용 소파 처분 할려고 하는데 ( 이 작은 집에 4인용 소파가 웬말인지... 결혼할 때 남편이 우겨서 샀고, 저는 어차피 애들 어릴때 가구 다 망가지니 대충 살다 바꾸려는 생각으로 그냥 샀어요. ) 이걸 못버리게 막네요. 이게 거실의 반을 차지하고 있고 수납력 없는 가구고, 남편은 맨날 늦게 와서 잠만 자는 집이라 여기 앉을 일도 거의 없어요. 절대 버리지 말라며 똥고집을 부리는데 환장 하겠네요. 사이사이 과자 부스러기 껴 있고 저는 이제 버리고 싶어요 ㅠㅠ 저는 가구 바꾸거나 집안 인테리어 개선 하는건 저의 영역(집안일) 이라 생각 하는데 왜 이걸 간섭 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돈 요구 한것도 아니고 하도 간섭을 해대서 그냥 조용조용 생활비 쪼개 그 안에서 해결 하려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