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랑 대판 싸웠는데요

아침에 진짜 이혼 결심했어요.

저녁에 오니

제가 좋아하는 꽈리고추 찜이랑

호박잎 쪄 놓고 강된장 끓이고 있어요.

와이셔츠도 안 벗고 앞치마 두르고요.

50대 경상도 남자예요.

울 마누라가 호박잎 진짜 좋아한다니까

할머니가 호박잎 더 넣어주며 무조건 마누라 말 들어라 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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