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새댁시절 시할머니의 어처구니 없는 간병인.

그땐 저도 새댁이고, 시할머니도 많이 편찮으셨고

28년전 이야기네요.(시부모가 안 계셔서)

 

맞벌이라 부부가 회사도 가야하고, 아기도 있고.

시할머니 돌볼사람은 없고.,  그때 시세로 하루에

간병인 비용 5~7만원 정도 드렸던것 같아요.

(그시절에는 부담되는 비용이였어요.)

 

매우 교양있고 세련된 투피스 차림에 구두를 신고

근무를 하셨어요..  시할머니는 가만히~누워계시고.

그분은 옆을 지키기만 했지. 환자 양치,세안, 목욕

전부 안 하시고 그냥 가만히~ 누워 계시게 하더라고요.

 

책을 잔뜩 싸와서 그거 읽으며, 시간 보내다 가셨는데..

그때에는 저도 25세때라 뭘 알았겠어요.??

 

어느 휴일날 저희 친정이모들이 시할머니 뵈러 오셔서

이리저리 살피시더니,.저보고 "큰일났다.!, 욕창 생겼다!"

하시면 이모들이 분주해 지더라고요.

저는 그때 욕창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봤고요.

 

아무튼 이모들이 새 간병인을 불러주셨는데

그 욕창 치료 과정이 간병인의 공이 많이 들어가대요?

그리고 세안, 양치, 목욕, 안마..  그리고 종교는 달라도

기도까지 싹 마무리 해주시던데..

 

참 어처구니 없었고,

요즘 또 다른 어르신이 편찮으셔서 병원 가보면

간병인도 랜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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