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희 부모님은 이혼 안했지만,

이혼하는게 나았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친듯이 싸워서 어렸을때 너무 불안했어요. 

그 불안이 지금까지 저를 괴롭히고 있어서 가끔은 잘때 안정제가 필요하고, 살아가는데 수월하지가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찌저찌 그냥 사시고 두딸과 사위가 다같이 모여있으면 제법 화목한 가정같아보이기도 하고, 엄마는 주변인들에게 "우리애들 우리애들"하면서 자랑도 실실 하는데, 솔직히 전 웃기거든요. 

 

과거에 본인들의 싸움으로 얼마나 우리를 괴롭혔는데 지금은 화목한 가정 코스프레를 하는지...

엄마가 이혼 못한 이유는 돈때문이고 

이빠가 이혼 못한 이유는 체면때문이에요. 

 

그래서 전 이혼한 분들보면, 본인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용기가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보는 면이 있어요. 

그러나 이것도 편견이 되지 않도록 그 사람 자체를 보려고 노력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