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군제대한아들

제대잘하고와서 집에서 백수생활하고있는 아들이 잇어요

복학전이라 좀 다양하게 배우고 알바도했음 좋겠는데 엄청 게으르게 지내내요

제가 주로 오전운동하고점심 챙겨주고 저녁을 식구수마다 다른 시간대에 먹으니 집에만 있는 아들이 점점 얄미워져요..

어제는 알바하고 날씨가 추워져서 입을옷 구경 좀 하다보니 집에 7시쯤 도착했는데 언제오냐고 전화하더라구요

차려놓은 밥도 반찬이 맘에 안들었는지 안먹고 라면끓여먹었다길래 기분도 상하고 먹은거 설거지해놓으라니 대답만하고 해놓치도않았어요

어쩜 이러죠..갑자기 욱하고 올라오면서 화나네요

잘못가르친 제가 죄인이죠

밥이고뭐고 암것도 안해주고싶어요

오늘도 알바가는데 암것도 해놓지말까봐요

참고로 전역초기엔 돈있다고 맘에 안들면 지껏만 시켜먹더니 요샌 돈아낀다고 집에선 안시켜먹더라구요

맨날 택배오고..아..힘들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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