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소개팅 남 만나기도 전인데 이미 정떨어졌었거든요.

소개팅 하기로 한 남자분이 있어요.

보통 소개받기로 하면 간단히 연락해서 약속 시간과 장소를 잡잖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 남자 정말 연락도 대충, 도무지 매너도 없는 것 같고 답답하고 왜 이러나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이었어요. 

 

안만나고 싶지만, 저도 적은 나이도 아니고 상대도 그 나이(저보다 연상이니)까지 싱글인건 어쨌든 연애가 수월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이야기일거잖아요. 그런 걸 생각하니까 '연락이 이상하고 매너나 센스가 거의 바닥인게 단점이라고 생각하자. 다른 장점이 있겠지' 싶었어요.

 

여러 일정이 안맞아서 연락하고 한참 후에 만나는데요. 그게 이번 주말이에요.

일전에 본인이 식당을 알아보겠다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 어제 한 열흘 만에 연락이 왔어요. 보통 식당도 두세 군데는 물어보던데 이 분은 식당 한 곳 링크를 그냥 보내더니 괜찮으면 여기로 예약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역시나 배려가 없네.' 생각하고 링크를 열었는데......

 

 

 

식당이 너무 제 스타일이에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기대감 2프로도 안돼서, 이 소개팅 그냥 접으려고 했거든요. 근데 갑자기 기대가 60프로까지 쭉 올라가네요. 저 잘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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