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옆 침대의 여자가 자기가 먼저 말하네요.
자긴 입원비가 3천원이래요. 수급자라서.
갈비뼈 금 갔는데 한달 입원할 거래요.
입원비 적게 내서 엄청 자랑스러운가봐요.
보자마자 붙들고 떠드는 거 보니.
미혼 여동생과 둘이 사는데 둘 다 수급자.
1인당 한달 60만원.
방 2개 임대아파트 임대료 7만원, 관리비 5만원
수급비 안나올까봐 일 안한대요.
일하러 가면 힘들고 드럽고 치사하대요.
다른 나라는 모르고 미국의 경우,
수급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그 일수만큼 수급비 안나와요.
병원에서 먹여주고 재워주니까요.
외국 출국도 30일 이상 해외 체류하면 수급비 중단되고,
외국에 자주 나가면 중단돼요.
다시 인터뷰하고 절차 거쳐야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