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유치원 여아 1명이고
아래층은 유치원-초등2 명이에요
아래층 남편이 밤 10시에 자야된다고
저희더러 시끄럽다고 인터폰을 벌써 몇번째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희는 폴더매트 다 깔았고 아이는 혼자라 저녁엔 주로 유튜버 보거나
그림그리거나 해요 어른들은 슬리퍼 신고 다니고요
아래층 남편이 굉장히 예민한거같은데
저도 너무 짜증나거든요
일상적인 소음도 랄지랄지 하는 느낌이 들어서요
예를들면 아이가 양말 신다가 발꿈치 꽁 했더니 바로 인터폰 왔고
청소 아주머니 몇분 같이 오셔서 주섬주섬 물건 정리했더니 바로 인터폰 왔어요
제가 이렇게 분한 이유는..
아랫집 태도때문이에요
찾아와서는 가이드라인을 딱 주더라고요
10시 이후 조용해라. (근데 저희집은 10시에 남편 퇴근해서 10시면 초저녁 시간. 뛰지는 않더라도 절간처럼 조용하기 힘듦. 아랫집 요구대로 하려면 10시부터 진짜 숨죽이고 살아야 함 )
자기들이 인터폰 하면 그냥 조심하겠다는 태도로 말해라. 문제 해결을 이것저것 제시했더니 다 필요없고
조용히 하겠다는 미안해하는 자세면 된대요
제가 여기서 딥빡 해서 몇날 몇일 열받아서 잠이 안오거든요
안 싸우려고 네네 했어요. 마치 상사한테 네네 하듯.
한번 싸우면 얼마나 피곤해질지 알고 또 아랫집 성향이 굉장히 감정적이더라고요
화 버럭 내고 인터폰 끊어버리고. 대화 중간에 기분 나쁘다고 확 가버리고.
제가 그런식으로 하는 사람한테 굉장히 취약한 성향이라
그냥 안 건들려고 참았어요
저더러 그러더라고요
자기들은 애가 셋인데 매트같은것도 안 깔았다.
자기들이 애를 쥐잡듯 잡아서 층간소음 이슈 없이 살고 있다. 과연??? 싶은거에요
이 아파트가 마룻바닥을 치면 공명이 울리는 느낌이 들고
애가 셋인데 정말 소음 발생을 안하는지
아래아래층에 가서 한번 조심스레 물어보고 싶은데
이 사실을 아래층이 알면 저 감정적인 사람들이 더 미쳐 날뛰겠죠?
솔직히 층간소음보다 더 힘든건
아래층 사람들의 성격까지 왜 내가 감당하며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다는거에요
극 F 성향인거같은데 저의 태도를 되게 중요하게 여기더라고요
제가 얼마나 미안해하는 기색을 보이는지 거기에 따라서
진짜 천차만별로 반응해요
너무 피곤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정말 극도로극도로 조심하고 있어서 저희가 무개념으로 뛰고 사는집 아니라는 점 은 정말
확실하고요
일단 아래집이 너무 부당하게 구는거같아서 아래아래집 가서 확인해보고 싶은데 좋은 생각이 아니겠죠? ㅠㅠ
아닌거같지만 혹시나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