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요양병원가서도 주3회는 아프다 병원데랴가라하는 엄마

부모님 두분 10년째 온갖 돌봄중입니다.

교통사고로 2년은 빡세게 아버지 재활까지과정.

아버지만 신경쓴다 나도아프다 우울증시전에 이미 50대초부터 당뇨로 인한 시한부보다 더 처연한 엄마.

사람도리하고싶은 프레임에 갇힌 자식인 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언니는 생계를 이어나가기위한 콜센터근무..이마저도 환갑이니 자식들은 잘되긴했지만 언니노후도 감당해야하고 하지만 주1회 주말 부모님 병원에 면회.

 

오빠는 멀리살고 본인들 먹고쓰고는 잘하지만 그래도 사람구실하고 사는게 기특할정도였던 과거사에 비해 가정 잘 일구어 잘살고  매일 하루 엄머하소연 10번도 통화하는 역활.

 

남동생은 제가 자식만큼 안쓰럽고 귀하게 여기다 보니 제가 동생신경안쓰게 하고싶어 부모님일들은 도맡아하려하는 큰 이유입니다.

진짜 대학전액장학생부터 박사까지 해외 mba까지 다 스스로 해내 지금 높은위치와 재산가지고 잘살고있어서 연2회명절 모든모임.부모님모시고 휴가등 다 합니다.시간 좀 있을때는 부모님 병원 저와 같이 동행도 많이 했고 아버지 교통사고때는 번갈아 주3회.왕복 4시간 병원도 오가던 동생입니다.

 

문제는 저...입니다. 언니는 어렵다보니 뭐 패쓰.

오빠 동생이 제가 많이 애쓰다보니 저에게 너무 잘해줍니다.미안해서겠죠.

저는 엄청 상향결혼에 지금 많이 잘삽니다.

자식들 유학중이라 시간도 많고 남편이랑 사이도 좋습니다.시댁이랑도 사이가 좋으나 시부모님들께서는 며느리에게 1도 귀찮게 안하십니다.명절.생신 외식1번으로 얼굴뵈면 끝.

 

그러다보니 친정부모님을 10년가까이 제가 2집살림하듯 살아가는데 지금 미치기 직전입니다.

거의 매일 여기저기 아프다시전인 엄마..모든검사 이상없고 물론 당뇨로 인해 힘들거알지만 댁에 모실때 요양보호사며 제가 따로 사비로 모신 간병인들 죄 들들볶고 아버지 주3회 투석 2년 모시고 다니다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요양원에 처넣으라 매일 악다구니 해놓고 아버지 보내니 이제 치매인 엄마.

 

같이 요양병원에 모시는데도 수시로 사고.시술등 병원에 모셔도 주 1회는 기본에 어쩔때 주3회병원가야하고 이제 2명간병인.간호사실등 챙길곳도 많고..

 

비자문제로 공부끝나고 자식취업문제로 머리터질거같은데 오늘도 허리가 아픈데 병원 x ray로 아무이상없으니 어떡하냐고 우는 엄마전화받고  병원예약한다하고 끊은후 진짜 제가 죽을거같아서 혼자 악쓰고 탈진했네요.

언제나 끝날까요?아직 80대 초반인 이 친정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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