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생활 10년차입니다
큰 문제없이 아이 키우며 잘 살고있는데..
아이를 키울때에도
아이가 울던 아프던 항상 조 혼자만 아이를 맡아 재워야했던 것, 밤중수유는 온전히 내 몫이었고
늘 소파와 한몸이었던 남편의 모습들,
늘 무심했던 여러 모습들이
10년이 넘은 지금 남편의 이미지로 완전히
굳어져 버려서
포기는 하고 살지만 별로 정이 안 남은 상태가 되었네요
다 잊고 묻고 덮고 잘 살다가도
문득문득 어떠한 계기로
옛날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고 그때의 감정들까지 다시 밀려오면 감정이 컨트롤이 잘 안됩니다
10년동안 남편은, 나에게 너무 별로였던 사람.
못했던 사람이 되어있네요
분명히 좋았던 기억도 있었을텐데..이상하게 생각이 잘 안나구요..
이런 관계는 어떻게 풀어가야할까요?
풀어지기는 할까요? 겉으로는 잘 사는것 같지만
저는 이미 10년째 화가나 있는 상태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