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하는데
시어머니께서 저희 첫째가 기숙사 있는 학교로 가면
같이 살고 싶어하는 뜻을 자꾸 보이시니 기숙사 학교에 보내기가 꺼려지네요. 둘째도 사춘기 중학생인데....
(시어머니는 남편이 기숙사 학교에 가면서 시할머니, 시할아버지를 모시게 된 경험 있으심, 보상 심리 강하심)
시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으신 편인데 자꾸 아버님 떠나시면 같이 살자고 저에게 슬쩍 이야기하세요.
(아버님 살아계신데 저런 이야기를..)
아이 고등선택에 복병이 생겨 황당하네요.
그렇지 않아도 학교 선택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자꾸 넓은 평수로 이사가서 같이 살고 싶어하시는 기색이 보이니 가슴만 답답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꼭 저에게만 부엌에서 살살 떠보시네요.
어머니도 시부모님 모시며 한이 많으신데 그 보상심리를 저희의 효도로 받으려 하시니 답답하네요.
시어머니 때문에 아이의 고등 선택에 머뭇거리는 제 모습이 저도 싫어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