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5년전부터 아프셨고
요양병원을 거쳐 이제 요양원에 계세요.
올해 팔순이셔서 주말에 좋은 식당에서 식사라도 할까 계획중이에요.
(대소변을 못가리셔서 여행은 가기가 어렵네요 ㅠㅠ )
그런데 그간 남동생에게도 서운한 점이 많았지만(남동생과 저 남매입니다)
엄마 아프신 5년 동안 딱 2번 왔던 올케...
그 올케를 볼 생각을 하니 심장이 터질 것 같이 괴롭습니다.
(3년전 엄마 수술 끝나고 인스턴트 삼계탕 2봉지 사들과 왔고
이번 추석에 요양병원에 왔다 갔나 봐요. 빈손으로요)
저는 우리 집과 부모님끼리 단촐하게 식사를 할까 생각했는데
남편은 그날은 장모님의 날이니 장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게 우선순위라고 하네요.
엄마에게 살짝 물어보니 올케 불러도 된다고 하시는데 ㅠㅠ
저는 잠이 안 올 만큼 괴롭고 고민이 됩니다.
1안: 우리식구와 부모님만 모시고 식사한다
2안: 남동생과 저, 부모님 즉, 원가족만 모인다
3안: 남동생네까지 모인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동생네를 안부르면 너무 큰 불효일까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