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젊은 남성들, 편도 티켓만 들고 캄보디아행…말려도 소용없어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075558

 

출국 수속 전 짐 부치는 카운터엔 동남아 국가에서의 범죄 피해를 경고하는 안내문이 곳곳마다 비치돼 있었다. 한 항공사 직원은 취재진에게 "취업으로 간다면서 방금 여권과 편도 티켓만 들고 헐레벌떡 캄보디아행 항공편을 타는 20대 초반 젊은 남성들이 한동안 굉장히 많았다"면서 "딱 봐도 위험해 보여 경고를 하면서 출국을 말렸지만, 하나 같이 '가야된다'는 반응들이었다.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경험을 전했다.

 

안전 우려 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도 이날 캄보디아행 항공편 탑승 게이트 앞에서 대기 중인 승객 중 절반 정도는 한국인으로 보였다. 탑승 시간이 되자 무장 경력을 포함한 인천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들이 게이트 앞에 나와 한국인 탑승객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캄보디아 방문 일정, 목적 등을 물었다.

이에 일부 승객들은 "정당한 목적으로 가는데 왜 꼬치꼬치 캐묻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관들은 "범죄 피해 때문에 안내드리고 도와드리기 위해 여쭤보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풀며 설명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한동안 캄보디아 직항편 시간대마다 탑승 게이트 앞에 경찰관을 배치해 범죄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편도로 가는지, 방문 목적이 뭔지 등을 통해 범죄 피해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이렇게해서 한 명이라도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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