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제 팔순노모랑 데이트했어요.

친정동네에 가서 엄마가 돈가스 드시고 싶다고

해서 홍*돈가스에서 한접시씩 썰고..

지하철타고 한정거장 거리 백화점가서

엄마 수영복 바꿀때 되서 고르시라고 하니,

첨엔 아@나에서 고르시다 그 옆 레@마로 

가시더너니 현란한 꽃무늬 포인트 허벅지길이

수영복 맘에 들어하셔서 그걸로 픽하시더니

너무 요란한가,그러시길래 그 옆 심플한것도

같이 사드렸어요.수영모도 하나 더 사고..

 

그것도 쇼핑이라고 피곤해서 커피타임도

가졌고요.무화과 넣은 케잌이 맛나보여서

한조각 먹어주고요..

엄마가 팔십이 넘으셨는데도 딸 만나러 잘

나오시니 수영복 매년 사드리는것도 즐거워요.

결혼전에는 친정동네 지긋지긋해서 이놈의 동네

언제 탈출하나 싶었는데..

요즘은 서울 변두리도 다 재개발되서 깔끔하게

쇼핑몰들어오고 전철도 연결되어 있어서

엄마랑 헤어져서 집에 올때도 맘편히 바이하고

올 수 있어서 기쁘네요.

 

계속 건강하셔서 수영 즐기시고 늙은딸이랑

종종 데이트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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