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동네서 이웃들과 잘 어울리고 서로 돕고 재밌게 살아요. 그런데 좀 난처한 일이 생겼어요. 제가 비싼 아파트가 하나 있거든요. 주변 엄마들은 몰라요. 최근 친구가 놀러 왔고 우연히 합석까지 하게 됐어요. 집 값 얘기 를 누군가 했고 친구가 제 집 얘기를 해버렸네요. 순간 정적이 흐르고 아무렇지 않게 헤어졌어요. 그런데 이후에 은근히 저를 따돌리는게 느껴져요. 저도 괜히 거짓말 한거 같아서 편치 않아요. 저 차림도 후줄근하고 집도 시집에서 예전에 사줘서 팔기도 죄송스럽고 해서 둔 것이 오른 거거든요. 여기 엄마들 다들 좀 어려워요. 착하고 잘 나누고 서로 잘 지내다 이렇게 돼서 제가 영 불편하고 어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