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매 등급받기가 왜이렇게 힘든걸까요??

 

80대 초반 아버지가 치매단계에 있는데 폭력성이 

너무 심해서 가족들이 다들 피합니다.

평생 가족들 맘고생 시킨분이라 다들 감정도 안좋아요.

멀쩡히 걸어다니면 시설에 입소할수 있는 등급을

받을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대학병원에 정기적으로 진료보러 갈때 옆에서 대기하는

치매환자들 보면 딱 봐도 좀 심해보이는 분들이 계신데

보호자들이 왜 이지경인데도 등급을 못받냐고 이해가

안된다 말하는걸 여러번 봤어요. 

 

저정도인분들도 등급을 못받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는분들은 아예 시설 등급 못받는건가요?

"저녁으로 ~~반찬 드실래요?"라고 하면

"지금 눈을 왜 그렇게 뜨고 말해?" 이런 식입니다.

"저는 그런적이 없는데요" 대답하면

"어디서 거짓말을 하고있어? 확 씨" (손 올라감)

이런 패턴이예요.

 

등급 못받고 들어가는 사설 센터는 월 200만원 이상, 

등급 받아서 시설 들어가도 월 80만원 이상인거죠?

치매는 남들 얘기인줄 알았는데 시설 안보내고서는

옆에 있는 가족이 다 무너지는 구조네요.

주치의는 폭력성 보일때마다 몰래 녹화나 녹음하라고

하더라구요.

 

가족들 고민이 정말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형편도 다들 넉넉치않은데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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