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만 가면, 매주 가도, 어쩌다 가도 맨날 하는 소리.
자기 아들한테 얼굴이 왜그러냐 어디 안좋냐 힘드냐 소리.
근데 생각해보면 결혼전에도 딱히 혈색이 좋아보이는 얼굴도 아니었고
딱히 근육질에 건강체질도 아니었고.
이제 나이드니 그 유전자가 더 발현돼서
얼굴살도 더 빠지고 근육도 더 빠지고.
얼굴도 썬크림 평생 안바르고 신경 안쓰니 점점 어두워지고
당뇨도 좀 있어서 약 먹고
더 소식하고 운동도 근력운동 하라고 해도 안하고 맨날 유산소만 하고
담배도 줄기차게 피러 나가고.
와이프가 뭘 어쩔 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런남편 맨날 보는 제 기분은 좋을까요.
담배 끊고 몸 챙기라는 말 안듣거든요.
남편 식사 차릴때 당 신경쓰는 정도 하구요.
전 제몸 생각해서 젊어서 잘 마시던 술 한모금도 안마시고
썬크림 없이 다니지 않고 영양분 잘 챙겨먹으려고 해요.
유전적으로 건강한 체질이기도 하구요
얼굴 안좋다는 말이 그냥 아들걱정이겠지만 매번 볼때마다 그러니 어느순간 짜증이 나요.
본인이 안챙기는걸 어떡해요 하고 말기는 하는데 꼭 며느리탓 하는거 같아서 스트레스 받네요.
좀 잘 먹고 알아서 잘 관리하게 키워 놓으시던지.
그말 듣기 싫어서 더 가기 싫기도 해요.
다른집들은 안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