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내주고 싶은 남편 친구

명절 전에 남편 친구 부부를 백화점에서 우연히 만나서 서서 잠깐 얘기 좀 하다가 헤어졌어요.

와이프가 생활력 강하고 똑소리 나는 여자예요.

아이들 어릴때 서울 외곽 낡고 허름한 작은 빌라에서 살면서

맞벌이하면서 재테크 열심히 하고 진짜 부지런하게 살아서 

강남 아파트에 목동에 재건축 아파트 샀다는 소리 듣고 대단하다 했어요.

 

제가 제 남편과 돌싱 여자 동창 사이를 의심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사실은 저 남편 친구가 당사자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렇고 그런 관계로 지내고 있어요.

진짜 남자들 너무 웃긴게 그 둘이 그렇다는걸 다 알고 있으면서도 친구들 모임은 그냥 이어지더라구요. 

 

결혼할때 몸만 가지고 결혼했다 할 정도로 가난했던 남자가

아내 덕에 강남 아파트 입성해서 살고 있고 아들도 좋은 대학 들어가고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데

진짜 어떻게 저런 와이프 놔두고 딴 눈을 팔고 사는지 이해가 안가요.

며칠전 만났을때도 여전하더라구요 그 와이프 스타일.

 

내가 가진것이 다 내 아내 덕분인데 

고마운지도 모르고

이 인생이 깨질까봐 걱정하지도 않는지

그 심리가 진짜 이해가 안가네요.

뻔뻔스럽게 웃는 그 얼굴에

나는 다 알고 있다고 쏘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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