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 30년동안

일찍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시댁말이 법인줄 알고살았습니다.

숱한 일들이 많았지만  명절 바로 10일 뒤가 시어른 생신인데

늘 아침일찍 모여 식사하고 점심 다 차려먹고 옵니다.

명절날 다모였을때 생신상 차리면 안되냐고 했다가 시누들이 난리난리 치더라고요.

전날 장봐서 밤새도록 음식하고

다음날 새벽 해뜨자마자 음식 싣고 1시간 넘는 시댁까지 가서 아침상차려서 먹어요.시어른이 7시 전에 식사하셔야하니까.

음식특성상 새벽 일찍 일어나서 해야되는 음식이 또 있어요.

저혼자 초죽음이죠.

시누들은 회나 케잌 사갖고 옵니다.

이런 일을 30년 했는데

이제 아침은 시누들만 와서 시어른과 먹고

나는 음식하니까 새벽에 집에서 음식해서 좀 여유롭게 나서자. 나 혼자 넘 힘든데 ...

했더니 남편 얼굴이 딱딱해지면서 그러자 그럼

이러네요.

그러더니 새벽에 일어나서 해야되는 음식,잡채를 빼고 갈까? 하네요.

꼭 시댁에 가서 아침상을 다 같이 먹어야 하나요?

참고로 시누들은 몇년전부터 명절날 오지도 않아요.

곧 생신 있다고...

남들은 어른 생신을 어찌 보내나요?

정말 식당에서 한끼 식사가 다 인가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