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일본 도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쥐에 물리는 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따르면 두바이 출신 여행객 A씨는 최근 늦은 밤 도쿄 신주쿠 거리를 걷다가 쥐로부터 기습 공격을 당했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새벽 3시쯤 호텔로 돌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발에 날카로 느낌이 들어 아래를 봤더니 여기저기 피투성이였다” 며 “쥐에 6군데나 물려서 구급차를 타게 됐다” 고 밝혔다.
영상에는 늦은 밤 인파가 몰린 거리에서 쥐가 행인들 사이를 피해 달아나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모습과 함께 피해자의 발 주변과 도로에 피가 흥건한 모습이 담겼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의료진이 대부분 영어를 못해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면서 “나도 공포에 질렸고, 응급실 의사도 상처를 보더니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항생제를 맞고 아침에 귀가했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른 영상에서 “도쿄가 깨끗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며 “밤에 앞부분이 오픈된 구두는 신지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