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효리가 이상순을 왜 사랑했는지 알 것 같아요.
재능 때문인 것 같아요.
세상에서 가장 끌리고 매력적인 것은,
외모나 지능이나 운동 능력 같은 게 아닌,
죽어도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천재적인 재능의 영역.
저는 글을 잘 쓰고 싶었던 적이 있었고.
대학교 때 글을 정말 잘 쓰던(어린 마음에 잘 쓴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닥) 선배를 좋아한 적이 있었어요.
회사 들어와서는 사수를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선망이었던던 듯.. 일종의 재능을 질투한 것.(내가 사수의 경지에 이르게 된 뒤에야 그게 별로 재능도 아님을 나중에 알게 됨)
사랑과 선망의 경계는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