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명절마다 시가 가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인듯해요.

50대가 되면 

명절이 익숙해져서 그냥 그러려니~로 될 줄 알았는데

이게 끝도없이 반복 된 다는 그 자체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우리 시가는

정말 시부모님부터 좋은 분이시고

(시아버님이 고리타분 하지만 그래도...)

저는 명절날 별로 하는 일도 없어요.

 

하지만 매번 명절때마다 막히는 고속도로 타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가족들 모여서 내내 같이 밥먹고 술한잔 하고

2박3일 지내고 

막히는 고속도로 타고 서울 올라오고

이런 끝도없이 되풀이 되는 명절이라는 그 자체에

마음속에 스트레스가 쌓이나봐요.

 

남편에게 

명절 때 화나가는 내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더라구요.

 

워낙 시부모님이 좋으시니까

내려가서 보는 것은 괜찮지만

명절 때마다 매~번 다람쥐 쳇바퀴마냥 똑같이 돌고 돌고 돌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50살이 넘었는데도 

내 자신이 아닌 며느리 역할 놀이를 해야 한다는 것이

미치겠어요.

 

왜 이렇게 우리나라는

자식역할, 부인역할, 엄마역할, 며느리역할 

이런 역할 놀이를 죽을 때까지 해야하는지 

내 역할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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