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야 원래 내 배우자 아닌 시어머니 아들이었고
제가 낳은 자식들도 할머니가 그렇게 좋은지
헤어질때도 더 있고 싶다 그러고 집에 와서도 바로
할머니 보고 싶다 그러네요
엊그제 애들만 데리고 시댁 근처 시내 나갔더니
할머니가 어묵국 끓여준다는 전화 받더니 바로
들어가자고
저 빼고 하하호호 즐거운데 저 때문에 일찍 올라오느라
남편 애들 다 입 삐죽인거 보니
이집에서 내가 없는게 더 낫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에라이 호적상 같은 것끼리 잘 살아라
내가 빠져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