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가 모처럼 여행을 갔어요.
추석당일에 저희 가족하고만 만나서 식사 대접하고
저희 애들하고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은 시간 보내셨고요.
그러니까 그날 뭐 쓸쓸하고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거든요.
그랬음 된거 아닌가요?
지금 저한테 연락와서..
여행간 애들이 명절 전화 한통 없다고 아주 괘씸해하는데
저한테 뭐라 하는것도 아니지만
아주 제가 다 황당하고 숨막히네요.
여행간 애들이 무슨 정신으로 거기서 전화를 해요.
잘 놀다 오면 되지.
무슨 명절 전화를 꼭 받아야하나요.
생일이면 또 몰라요.
그건 개인에게 특별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명절은.. 솔직히 아무 날도 아닌 거쟎아요.
정말 노인들이 젊은 사람들 잡도리 하려고 만든 날 같아서
그냥 다~~~ 없앴음 좋겠어요.
(동생네 내일모레 귀국인데 한국 도착 즉시 이런 분위기를 미리 알려줘야하는건가요? 하.... 여행 다니느라 전화 못한게 죄지은 것도 아니고... 진짜 짜증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