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으로 힘들어요.
시모85,친정엄마 81세
건강들 하세요.
근데 전 이 둘이 너무 싫은 맘이 들어
힘들어요.
남을 미워하는 감정도 힘들다더니 그 말이 맞는듯
시모는 여기 계신 시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뭐 거기서 플러스 알파정도..
며느리를 본인 시종하나 들어온줄 착각하고
한번씩 막말해서 기암하게하는 시몬데
좋아하지도 않는 늙어가는 시모를 대하는 내가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척 대하지만 속으론 ㅠ
그럴바에 진짜 안보고 싶고..
친정엄만 시모보다 더한 감정이에요.
남동생들한테 온갖 애정과 물질적인지원 다 해주고
이제와서 남들과 같은 모녀관계를 원해요.
예를들어 어렸을때
전 그렇게 다니고 싶다던 미술학원 끝끝내 안 보내줬지만 동생들은 태권도학원 미술학원 다보냈어요.
병원가서 엄마손을 잡고 다녔어요.
그랬더니 손을 확 빼버리는거에요.
뭐 저라고 좋아서 잡았겠습니까...병원이고
힘들까봐.. 그 뒤론 절대 손 같은거 안 잡아요.
근데 웃긴건
딸이 여행도 같이가줬음 은근 바라고 ,아들보다
더 본인한테 잘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시죠 누구네딸은 ~
그걸 다 제가 제 돈으로 하라는거죠
근데 전 그런 맘이 전혀 안 생겨요.
진짜 거리두고 잘 안해요.
이게 일종의 죄책감같은 그런 미묘한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이번 명절에도 제가 남편과 엄마모시고 고깃집가서
식사 대접해드리고 집에 모셔다 드리는데
집에 같이 들렀음 하던데 그냥 일있다고 왔어요.
그냥 이닌 일련의 일들이 내 맘을 편치는않게해요.
안보고 싶은데 안 볼수는 없고
시모도 친정엄마도
보면 싫고 정나미 떨어지고
늙어가는 모습 보며 내가 이래도 되나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