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고 육아하느라 일 손 놓다가
얼마전에 다시 일을 시작했는데요.
제가 특정 분야 라이선스가 있어서 그런지
어쩌다보니 모 대기업에 채용이 됐어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일 이야기가 나와서
일 재밌다고 이야기하니 한 친구 칫칫 거리면서
틱틱대서 제가 좀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
동네 엄마 하나는 제가 재취업 됐다고 하니
그냥 어디 동네 학원 나가는 줄 알았나봐요.
처음에 가만히 있다가 회사이름 이야기하니까
이글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원래 학원 나간다고
하지 않았냐고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확인하길래
학원쪽도 면접 보고 오라고 했는데 추후에
면접 본 대기업에서 연락이 와서 합격했다고하니
어떻게든 후려치고 자기네 차 산 이야기 하면서
본인한테 주목 안 뺏기게 화제돌리네요.
좋은 일에 축하해주는 건 가족밖에 없나봐요.
알면서도 현타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