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살면서 가장 섬뜩했던말

남편이 사업을 하면서 어려워졌고 그 사정을

알던 주위 친구랑 가족들이 물질적으로 많이 도와줬어요

저를 안타까워하던 그들의 따뜻한 마음과 말한마디가  제가 다시 일어날수 있게 해주는 큰 원동력이었어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아서 지금은 안정된 삶을 사는데 그때 당시 저한테 사기꾼이라고 말한 저희 친언니의 한마디는 지금까지 가슴에 비수처럼 박혀있어요.

부부둘다 사기꾼이라고 했고 돈 빌려달라고 말한 저는 언니 본인이 

거절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 죄짓게 만든 나쁜 사람이라고 했어요. 저희 언니 부자였어요. 다른 가족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 다들 어리둥절.

전 그 이후로 언니랑 연락을 안하고 살고 있어요. 몇년이 흘러

몇년전에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 저한테 사과를 하긴했는데 

진심이 전혀 없고 형식적인 사과였어요.진짜 미안했다면  저한테 그런말을 한후 몇개월 후라도 연락을 했어야 하는데 꽤 시간이 흘러 어느정도 저희가 살게되니 그때 연락이

온거예요.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고 저런 사람이 나의 언니라는게 너무 부끄러웠어요. 그 어려운 상황중에 잘 자란 저희 아이들도 저를 빛나게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어리고 상황이 어려운 그때도 보내지 않은 크리스마스선물을 다 큰 아이들한테 크리스마스 선물보낸다고 은행구좌번호 알려 달라고 했던 그때 참 씁쓸했어요.

명절이라 생각나 적어봅니다.

이런상황을 모르는 저의 성인 아이들 외국에 사는 이모랑 연락 안하는 이유를 어찌 알려야 하는지 지금도 고민입니다. 

같은글을 읽으면서 달리 해석하는분들 재주가 뛰어나네요

돈을 안 빌려줘서 인연을 끊은게 아닌데 

아빠 돌아가시고 장례식때 들어온돈 정리 하고 나누어 갖는 과정에서 

제몫의 수표를 저한테 던진 몰상식한 그것도 저희 남편 포함 형부들 있는 자리에서 던진사람입니다

남이 돈을 얼마나 버는지 항상 궁금하고 사촌오빠가 결혼할 여자를  데려온 첫날 얼마버냐고 물어서 다들 민망한 상황

만들고 그 옛날 집 살때 본인 돈 모자란다하여 제가 흔쾌히 돈 빌려줬어요. 이런모든것들 기타등등 포함해서 인연을 정리한거 입니다. 지금은 다행히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때 인연 정리 안했으면 아마 더 많은 일들이 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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