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고 무심하고 공감능력 제로인 남편
혼자 있기 좋아하고
휴일이면 혼자 스케쥴잡아 놀러다님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
딸아이가 고3전에 여행 꼭 가고싶다해서
그러자하고 남편에게 기족여행 다녀오자니
역시나 싫다고
딸아이가 그렇게 가자고 졸라대도
자기 약속있다고 거절
말이라도 미안하다 담에 같이 가자도 아니고
단칼에 아빠 약속있어 못간다.안간다.
그 약속이란 친구들 만나 노는 것. .
아빠 닮은 아들도 첨엔 간다더니
내일부터 일정 시작인데 꼭 가야하냐고 짜증
단란한 가족은 저 혼자만의 욕심인가
비단 이번 여행 건 뿐만 아니라
정말 제 주변의 가족과는
매사 너무 다른 우리집
남편과 아들은 뭐가 문제냐는 식
저는 아이들과 앞으로 몇번이나 여행갈까 싶어 같이 가자는건데 남편이나 아들은 여행 좋은 사람끼리나 다니라는 식
저와 딸만 이런 집안 분위기가 힘들고 서글픔
스위트홈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평생 저 혼자 아둥바둥 해봐도 소용 없음
그냥 냉정한 말씀들은 말아주세요
뒤늦게 아들까지 안가고 싶다하니
너무 속상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