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제가 해 온 전이며 잡채, 고기류
제 앞에서는 절대 안 드세요.
시누이 아들이 시어머니댁에 자주와서 자는데
언젠가 얘기하더라고요.
외숙모가 해 온 음식 다 잘 드세요. ㅎㅎ
제 앞에서만 안 드시는 이유가 뭘까요.
본인 남편이나 자식들한테는 함부로 해도
저한테는 좀 조심하지만
그렇다고 자존심 내세우고 그러지도 않아요.
그냥 욕 잘하고 주책인 할머니예요.
암튼, 이번에는 잡채 빼고는 싹 다 사갔어요.
제 음식 잘 드셨던 시아버지도 몇 달 전 돌아가시고
이젠 매번 사 가려고요.
그동안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 또 앞에 접시 놨더니 아들 앞으로 옮기고
김치랑 본인이 만든 탕국에만
드시는 것 보고 기분 안 좋더군요.
왜 그러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