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 결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결혼 28년차 전업주부입니다 남편은 전문직 고소득자인데 생활비로 2/3를 주고 본인이 1/3을 씁니다

 

언젠가부터 본인 취미 생활과 동문회 등에 돈을 개념없이 쓰더니 얼마전 제2금융권에서 1억5천의 빚이 있는걸 알게 되었고(어디에 필요해서 대출을 받았는지 전혀 얘기안하고 대화도 안됩니다 쓰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말뿐....)제가 든 남편 명의의 정기예금 4억5천 가량을 아무 동의없이 모두 중도해지해서 모두 찾았습니다 본인말로는 빚갚고 모두 써버렸다고....

 

돈이 계기가 됐지만 신뢰감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더이상 함께하는 노후가 그려지지 않아 이혼을 결심했고 남편측이 먼저 이혼 소장을 보내왔습니다(시어머니가 이혼 사유를 남편에게 물으니 제가 항상 돈을 가지고 자기를 괴롭혔다고 했답니다)

 

저도 변호사를 선임했구요 문제는 남편의 강요로 문재인정부 들어서기 직전 집을 팔아서 벼락거지인데다가 모아놓은 돈도 많지는 않아 재산분할해도 제가 돈을 벌어야만 생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 60에 경력단절이다보니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서빙 및 보조설거지 알바를 일주일에 두번 나가는데 여러모로 쉽지 않네요

 

시부모님은 본인들이 얼마나 산다고 이혼을 하냐며 우리가 재산 물려주면(최소10억) 그걸로 살면되지라며 저에게 잘못했다고 하라고하고 딸은 본인 회사일로도 복잡한데 이혼가정은 싫다고 그리고 엄마가 할 수 있는 일도 없는데 왜 이혼을 하냐며 다시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남편과의 노후 생활이 그려지지도 않고 지금도 아들 하나 키우는 것처럼 모든 것을 다해주고 있는데 이제 더이상 못하겠어요

 

만3년 1개월 시부모 봉양에 최선을 다했는데 이부분에서도 번아웃이 왔구요 남편은 최근 옮기는 직장마다 일주일도 안돼 짤리는건지 그만두고 있는 상태이고 사실 살아오면서 직장을 너무 자주 옮겨서 한달 생활비를 두달치라고 여기며 살아서 정말 알뜰하게 모으며 살아왔어요....

 

시어머니와 딸(딸은 이혼사유가 너무나 많지만 경제적인 면 때문에 그냥 살라고)이 얘기하듯 경제적 문제 때문에 또 비굴하게 굽히고 맞혀가며 살아야하나요? 이혼 소송도 재산분할 50%를 인정하지 못하겠다고해서 재판이혼을 진행중입니다

 

재산분할 남편은 저에게 5억을 주장하고 있고 재산분할 50%와 빚이 개인용도로 동의없는 대출이었다는 것이 인정되면 최대 9억정도 받게 됩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그리고 잘 살아갈 수 있을까요?

 

조언과 정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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