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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미국과 중국 등 20개국 이상의 정상들이 모일 예정인데, 중국 측의 움직임이 애매모호 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이 객실 462개인 서울 신라호텔을 통째로 빌려달라는 바람에 호텔 측이 결혼식 일정까지 일방적으로 취소해가며 이들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저희 취재결과 주말인 그제 중국 대사관이 갑작스레 호텔 전체 대관을 취소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 주석의 일정에 변동이 생긴건지, 우리 외교부도 아직 정확한 상황을 모르는 상태입니다. 13년 만인 국제행사를 위해선 일부 불편은 감수해야겠지만, 이번 사안은 그냥 이해하고 넘기기엔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오늘 뉴스9은 이채림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사실은 미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각 지난 19일, 통화 대용을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의 APEC 기간 국빈 방문과 한중 정상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조현 / 외교장관 (지난 16일)
"저희들은 중국 APEC 참석은 거의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신라호텔이 '11월초 국가 행사'를 이유로 예식 일정을 취소하면서, 시 주석의 서울 방문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서 세 차례의 방한 때마다 시 주석은 숙소로 신라호텔만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TV조선 취재 결과 중국 측이 토요일인 그제, 갑자기 신라호텔에 대관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초 중국 대사관이 신라호텔에 APEC기간 중국 대표단 투숙과 전체 대관을 문의한 건 지난 11일이었습니다.
신라호텔은 내부 검토 뒤 당일 중국 측 요청 수용을 결정했고, 같은 날 고객들에게 예약 취소 통보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6일 만에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한 겁니다.
정치권에선 중국의 갑작스런 대관 취소가 시 주석의 동선 변경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서울과 별도로 경주에도 중국 측 숙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시 주석의 서울 방문 계획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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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뭘로 보는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