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식장 저희가 선택한게 잘못한건가요?

30대 중후반 부부입니다.

남편집은 인천, 저희집은 강남입니다. 

결혼은 강북 5성 호텔에서 했고 결혼식 비용 전액 저희가 부담하고 저희 회사나 친구가 신랑 신부측에 한 축의금도

부모님이 가져가셨습니다. 따로 달라는 말씀 안드리니 그냥 아무 말씀 안하셔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서울역에서 멀지도 않은 호텔이었고 인천에서 오는데 어려움이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문제는, 저희가 생활 하는게 마음에 안드셨는지 시아버지가 막 화를 내면서 니네 결혼식 식장도 니들 멋대로 하고 부모한테 통보식으로 했다는 둥 소리 지르면서 욕을 하시는거에요. 참 결혼한 지가 벌써 5년이 되어가는데 왜 지금 와서 그런 소리를 하시는지..

평소에 부모에 대한 도리도리 외쳐대기는 했지만 이것도 황당하네요.

식사는 코스였는데 저희는 중급 코스로 하고 와인으로만 세팅 부탁드렸습니다. 근데 그 당시 시부가 잔치날인데 코스는 제일 비싼 코스로 하고 술은 무제한으로 하라고 하고 소주도 제공 하라고 했는데 저희 부부가 그건 어렵다고 했어요. 사실 시집이 잘 사는 집이 아니고 호텔에서 결혼하는건 어려운 집이긴 하거든요. 남편만 개천용인 집. 주위 사람들한테 자랑 하고 싶었나 아무튼 서로 기분 상한 느낌이 있긴 했지만 좋은게 좋은거다라고 그건 넘어갔어요. 

근데 이 얘기도 꺼내면서 막 소리 지르는데 제가 잘못한건가요? 

저한테도 강남 산다고 유세 떠냐고 너 만나고 내 아들이 변했라고 하는데 왜 본인 아들이 변한게 제 탓인가요? 

본인 아들이 원래 안 그랬는데 변했다는 말을 만날 때 마다 합니다.

상견례는 저희 부부가 해외에서 있었고 장기 연애를 해서 결혼하기 3-4년쯤 전에 저희 부모님 초대로 식사 두어번 했었습니다. 심각한 결혼 얘기는 아니었지만 진지한 만남으로요. 

저희 부부가 부모 알기를 우습게 알고 부모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려는 행동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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