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대기업 다니면서 맨날 힘들다고 하는 사람...

말 그대로입니다.

 

저는 공공기관 다니는 사람인데 여기도 진상 많아서 정말.. 제가 입사 후 5년은 우울했고 한약?까지 먹었어요(소화 불량과 우울감 등으로)

그 후 그 진상들은 내 능력으로 안 된다 깨닫고 최대한 맞출 때 맞춰주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고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에겐 전화 녹음된다고 알려주고 해서 최대한 스트렛 안 받고 제 할 일 하고 다닙니다.(그러기까지 심리책도 많이 읽고 회사에서 코칭도 받았어요)

 

근데 제 남친은 대기업을 다니는데..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우울해해요

조용조용하고 완벽주의 스탈에 일도 잘 하는데, 정말 쉬는 시간 10분도 없이 일하는 스탈인데

그래서 맨날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데

문제는 힘들다는 얘길 제가 몇 년째 들으니 정말 헤어질까 고민중입니다.

 

평일 저녁에 만나면 녹초가 되어 집에 너무 가고 싶어하는 눈치라 밥만 먹고 헤어지고, 집에서는 혼술하고 주로 잡니다 남친이...

주말에도 만남 크게 재미도 없는데 가끔씩 회사 그만두고 싶다, 고향에 내려가 살고 싶다 등의 발언을 자주 해서 저도 솔직 외로울 때도 있거든요

 

성격도 은근 강한지 상사랑 마찰로(물론 남친이 대개 이성적이고 이상주의 성향이라 회사일을 너무 정의롭게? 해결하려고 하고 책임감도 강함) 3번째 이직한 대기업을 다니는데 본인도 이제 나이도 많고(40대 초중반) 자기 연봉 맞춰줄 때도 없어 이직 쉽지 않다는 거 아는데

새벽에 저 자는 동안 장문으로 힘들다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고향 내려가 맘 편히 살고 싶다  이런 메세지 온 거 보고 저도 기운이 빠져

 

심각하게 맨날 힘들면 정신과를 가든지, 상담센터를 가서 네가 세상을 보는 또는 회사일을 보는 틀?을 바꿔야 할 것 같다고,, 지금 5년 째 계속 힘들다는 건 너한테도 문제 있다고 톡 보냈어요

 

제가 나이가 많아서 헤어지자니 슬프기도 한데 정말 제 기운까지 뺏어가니.. 여기까지가 인연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너무 냉정한가요?

 

맨날 회사일이 힘들다고 하니 저는 할 말이 없어요 ㅜㅜ 남편이나 본인이 이런 분들 조언 좀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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