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시부모 모두 돌아가셨어요
5남매(3남2녀)
저는 직장인이고 막내 며느리입니다
작년엔 시부모 돌아가셨다고 안 모이는 거 섭섭하니 모이자고 해서 큰형님
집에 모여 명절 음식 했습니다
명절비용 50만원 드렸구요.
고기, 과일 다 제가 사가지고 갔어요
시아버지가 장남이라서 작은집
식구들도 오고 시누들 식구들까지
모이니까 음식 많이 해야 하고
설거지도 끝이 없어요. 저혼자 설거지 합니다.
이젠 정말 하기 싫어요.
힘들어서 못하겠어요
시누들은 손하나 까딱 안해요
그래서 이번 명절엔 안 가고 싶다.
쉬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고 했더니
큰아주버님 큰형님 시누들까지
아주 난리네요. 시부모 돌아가셨다고
바로 본색을 드러내냐고..
23년을 그렇게 부려먹고도 만족을
못하나봐요.
남편도 제편이 안되어주네요.
그냥 살살 음식 준비하래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큰형님 딸둘 모두 결혼했는데 시가에 안가고 친정으로 와요. 조카 식구들 먹을
밥상까지 제가 챙겨요. 제가 왜 이 짓을 해야하는지..
+
댓글 모두 읽어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용기내어 보겠습니다.
회사에서는 똑부러지게 일 잘하는 저인데
왜 시가쪽 사람들에겐 그게 안되는건지..
이젠 정말 그만하고 싶어요.
안 보고 싶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 읽다가 갑자기 눈물이 납니다.
대상포진 걸렸을때도 명절음식 했어야
했어요. 그까짓거 밥 잘먹으면 낫는 병이라고 했던 시모ㅜㅜ
충고해주신대로 여행가겠습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