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ADHD 딸의 등교·생활 문제, 감당하기 힘듭니다

12살 딸아이가 ADHD 진단을 받았고, 충동조절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먹기, 유튜브, 핸드폰 등) 위주로 생활하며, 꼭 해야 하는 일(등교, 숙제, 학원, 씻기, 양치 등)은 거의 지키지 못합니다. 아무리 잔소리하고 체크해도 절반도 수행하지 못합니다.

아이 아버지는 충동조절이 심해 아이에게 폭력을 행사하곤 했습니다. 현재는 이혼 소송 중이고, 저는 아이가 또 상처받지 않도록 최대한 말로 타이르며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와 살 때는 무서워서 억지로라도 했던 기본적인 일조차 지금은 더 엉망이 되었습니다. ADHD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야 하지만, 제가 출근으로 곁에 없어 전화로 챙기다 보니 약을 잘 먹지 않아 이것도 큰 고민입니다.

 

아침마다 깨워도 다시 자버려 등교 거부나 지각이 잦습니다. 출근 후에도 수십 통의 전화를 걸어 깨우지만 받지 않거나 무시해 학교에서 결석·지각 연락을 자주 받습니다. 업무 중에도 속이 타들어갑니다.

 

또한 반항심이 심해 조금만 지적하면 “시끄러! 나가! 내가 알아서 해!”라며 막말을 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폭언과 분노를 쏟아냅니다. 최근에는 새벽에 몰래 핸드폰을 하다 제재하자 저를 발로 수십 번 차고 명치를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아이 힘도 커져 제어가 어렵습니다.

 

혼내기도, 설득도, 보상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매’밖에 답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매번 아이 때문에 울고, 직장에서도 몰래 울 만큼 너무 힘이 듭니다. 기본적인 일조차 되지 않고 반항과 폭력이 심해지니, 제가 맞으며 사는 처지가 서글프고, 어떻게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지금상황에서 저는 무엇을 해야 좋을까요?

병원은 2주에 한번 다니고 있는데 거의 약처방을 위해 다니는거라 상담부분은 아주 미미합니다.

ADHD 아이가 좋아지는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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