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어머니가 팔십대중반이신데 이번에 어쩌다 전면 임플란트를 하시게 되면서 극도로 씹는 걸 조심하고 계십니다. 부드러운 음식만 드셔왔는데(아주 푹푹 끓인 국, 죽, 부드러운 모든 종류의 음식) 그래도 명절이다보니 좀 좋은 음식을 사드리고 싶어요. 좋다고 쓰고 고기 음식이라고 읽지만.. 지금보다 상황이 조금 나았을 땐 성북동 면옥집의 갈비찜은 좀 드셨거든요. 지금은 갈비찜도 어렵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럼 고기음식으로는 뭘 사드릴 수 있을까요? 맛있고 보드랍고 씹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는 음식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