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믿으셔도 됩니다
당연하지만 꼬막은 신선한 걸로 사세요.
마트보다는 온라인몰, 꼬막전문 업체들이 있습니다.
한번에 사서 손질해 냉동해두면 여러가지 요리 가능해요.
씻지 말고 물 1리터에 천일염 한스픈 넣고 녹인 후 꼬막 넣고 냉장실에서 2시간 해감해주세요.
해감하고 나서 가볍게 씻어주세요.
세게 박박 문지르면 조금씩 조개껍질이 깨져서 나중에 꼬막살에 끼이고 묻어 먹다 씹힐 수도 있어요.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삶지 말고 찌세요.
간혹 상한 꼬막이나 뻘이 찬 꼬막이 있는데 그걸 같이 물에 삶으면 썩은 내가 다른 꼬막에도
다 베이고 지저분하거든요.
골라내라는데 그게 보이나요?
찌면 그 모든 걸 피할 수 있어요.
껍질을 굳이 벅벅 닦지 않아도 되고 상한 꼬막이랑 같이 물에 삶기지도 않으니 오염없이 깨끗하고
간혹 나오는 뻘 찬 꼬막도 쉽게 골라낼 수 있어요.
모 쉐프님은 2분 30초 찌라던데 저는 3분이 맞았습니다.
쪄보고 조절하세요.
물이 끓으면 꼬막 올려 찌세요.
물은 많이 안 잡아도 됩니다.
저는 양이 많아서 여러번 나눠 찌다보니 꼬막에서 물이 나와서 채반까지 차오르더라구요.
꼬막을 찌면 맛이 아주 진하고 조금 짜요.
아주 맛있어요.
학교앞에서 사먹던 골뱅이 맛이 생각났어요.
그맛과 비슷
다 까고 마지막에 물에 헹궈주는데 여기서 적당히 염분 조절이 되네요.
물기 빼고 날날히 펴서 냉동해둡니다.
그리고 꼬막깔때 도구쓰세요.
숟가락은 안녕
2천원짜리 꼬막까개, 기가 막힙니다.
숟가락 처럼 틈새에 꼭 맞게 안 넣어도 되고 어디든 칼날 끝만 대고 살짝 누르면 벌어져요.
손 하나도 안 아파요.
꼬막은 냉동해뒀다가
꼬막무침,꼬막솥밥,꼬막부침개, 강된장에도 넣습니다.
꼬막무침 레시피
꼬막에 맛소금 조금 넣어 밑간을 해줍니다.(역시 미원이 좀 들어가야)
고추가루랑 쯔유랑 조선간장 아주 조금 넣고 청양고추 부추나 쪽파 다져넣고
마지막으로 들기름 넣어주면 거의 인스턴트 급으로 반찬하나 나와요.
별다르게 해동할 필요도 없이 양념하다보면 다 녹아있어요.
그러니 냉동할때 꼭 날날하게 펴서 냉동해야합니다.
쯔유를 넣으니까 감칠맛 단맛 이런게 한번에 해결되는것 같아요.
꼬막솥밥은 누룽지가 엄청 구수해요.
넘넘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