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 시간)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7.5%에서 15%로 내리기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세율은 지난 8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정 이행과 관련한 문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일부 의약품 성분과 항공기 부품 등에 대한 관세 면제 조항도 명시됐다.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는 EU가 먼저 미국산 공산품 관세 철폐, 일부 미국산 농산물·해산물의 특혜적 시장 접근권 제공을 위한 입법안을 마련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이에 EU는 지난달 28일 해당 입법안 초안을 발표해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까지만 해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 적용을 받아 2.5% 기본 관세를 부과받는 일본, EU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FTA를 무력화시키고 4월부터 관세 전쟁에 돌입하면서 현대차와 기아(000270)는 미국 시장에서 한순간에 불리한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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