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올해 오십됐어요

요즘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번아웃인지..

우울증인지..

자꾸만  지나온 인생이 후회가되고

내자신이 너무 한심한거 같고

이나이되도록  머했나 싶고

좀 열심히 살걸

왜이렇게  안일하게 살았나 싶고

그냥 길가다가도 눈물이 나고

아이도  내가 좀더  잘케어 했으면

좋은대학  갔을텐데

나도 재테크 같은거 잘해서

집경제에  도움좀 될걸

남들한테 좀 겸손할걸

교만하지 말걸

긍정적으로 살걸

등등

온갖 모든 일들이 후회 투성이에요

남편한테 며칠전에 울면서  이런얘기 했더니

이만하면 잘했지

얼마나 더 잘하냐고

결혼생활 20년 넘는 기간동안 

아이 착하고 번듯하게 잘키우고

남편  삼시세끼  따뜻한 밥 해주고

집안 편안하게  해준것만으로

더이상  더 잘할수 없다고

말해주는데

저는...먼가

계속 후회되고

계속 자책을 해요

내세울만한 커리어가 없다는점이

저를 가장 힘들게 하는거 같기도

원래도 가만히 있는 성격 아닌데

이런 생각 안들게 하려고

하루하루 계속 바쁘게 지내고

운동도 일주일 내내 계속해오

근데  문득문득 이런 생각이 드니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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