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국그릇 들고 먹는 것에 대한 예의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저는,
숟가락에 밥 뜨고, 반찬 가득 얹어서 먹는 것과,
국수나 면류 먹을 때 숟가락에 담아서 먹는 것.
이 두 가지는 한식 예절에 어긋나는 건데,
특히, 여자들 면류 먹을 때 - 긴 머리 앞으로 쏟아지게 하는 건 덤-
숟가락에 담아서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서 그냥 젓가락으로 제대로 먹는 여자를 찾아 보기 힘들 지경입니다.
아기들이 젓가락으로 면류를 못 먹으니까 그렇게 먹이고, 그렇게 먹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성인이 면을 숟가락에 얹어서 먹는 건 - 그리고 굉장히 조신하게 먹는다는 듯이.
제가 꼬였는지 그렇게 먹는 거 보기 안 좋더라고요.
그리고,
밥은 숟가락 - 젓가락으로 뜰 수 도 있지만 -으로 먹고
반찬은 젓가락으로 집어 먹으면 되는데
숟가락에 반찬 얹어서 얌전한(?) 척 먹는 모습은 정말 이상해요.
왜 그럴까요?
물론 제 아이들은 이런 행동이 한식 예절에 어긋나는 거라고 말해주고, 그런 행동을 안 합니다.
다른 사람의 그런 행동은 말 안 하지만, 본인들은 얌전하고 예의있게 먹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