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집산 이야기 ᆢ저도 부동산은 고맙고 애잖해요

55살 된 주부입니다

 

노무현때 집값 엄청 올랐어요

저는 그때 청약분양을 받으려고 10년 무주택을 유지하고 있었고  맞벌이로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었어요. 양가집이 너무나도 가난해서 제 자식은 안정감있게 키우고 싶어 집 장만을 우선으로 두었죠

결혼 생활은 10년동안 열심히 돈을 모아 여기저기 청약을 넣고 있었죠

그때 노무현이 당선 되었어요

집값이 미친듯 올랐어요. 문재인처럼 노무현도 잡는다고 했어요. 그말이 무섭게 오르고 또 잡는다 하면 오르고 말은 어찌나 잘 하는지 믿고 싶게 공개적뉴스에 나올정도로 공개적 말이었죠. 그렇게 3번을 믿었는데 우리동네 32평 2억집을 4억이 되었어요. 청약하려고 모은돈은 반토막이 난 심정이었고 10년 세월이 무너진 느낌이었죠

그러니 분양가도 집값처럼 오르더라고요 2억 분양가가 슬금슬금 4억이 되더군요

그래서 급매물 나온 4억 짜리를 울면서 피 같은 내 돈이 녹기전에 살수 밖에 없었어요. 청약을 믿긴 계속 집이 오르고 있기에

 

 노무현이 퇴임하고 집값은 도리어 내렸어요

그리고 집은 잊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신랑나이 40이되니 월급이 많이 오르더라고요

이제 돈 모으는 것도 싫더라고요 10년 집 장만하려고 애 쓴것이 무의미하다 싶었던거 같았어요. 열심히 모으면 뭐 하나 돈복 없는 년~해 가면서 그렇게 살다가

집을 사고 애를 갖어서 초등학생이 되니 좋은 학군지로 가고 싶은 거에요

그래서 집을 팔기로 했죠. 그랬더니 3억 5천이라는 거에요

내돈 5천 ᆢ이사가지 말까 피 갖은 돈인데

 

집을 여기저기 알아보았죠

잠실 트xxx가 들어오는 거에요

대단지고 대치 가기도 좋고 (전 그때 그렇게 느꼈어요)

경기도 남부살았으니 좋아보였죠 (같은 30평대입니다)

그리고 집을 팔고 돈 모은거랑 대출하면 갈수 있었어요

급매물 7억2천이었거든요. 지금은 20~30억이니 해도 팔거 아니라 신경 안 쓰지만

 

여하튼 부동산글이 많아서 적어보아요

그때 그 아들이 올해 대학들어갔네요

자식 때문에 옮긴 거라서 자식이 돈복이 있다 싶기도 하고 ᆢ

 

그때 이 집이 아니고 남편 월급이 많아서 대출도 잘 되고 이자도 낼수 있는데 더 무리해서  집을 살걸 하는 후회도 있어요

 

하지만 또 누군가는 젊은시절 10년 노고가 무너진것 같아 울고 있을 사람 생각하면 부동산은 잡아야 된다 싶기도 하고 양가감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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