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외모를 바라면 남자는 경제력이라는 거
뭐 원시시대부터 오랜 세월동안 그렇게 진화된 거잖아요
웃음코드랑 정서가 맞는 사람 만나기 어려운데
기적처럼 여러가지 코드가 다 맞는 사람을 만났어요
대화하면 재미있고 깔깔 웃고.. 잘 통해요
거기다 학벌좋은 뇌섹남에 스윗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뇌섹남한테 매력을 느끼거든요
그런데 남친이 하려는 일이 내년 중반에 시작해서
그 때까지 백수로 있어야 해요
당연히 데이트 비용을 서로 충당한다해도 짠내가 나요
잘난 척하는 건 절대 아닌데.. 제가 많이 풍족하게 살아서
연애하면서 현타가 자주 와요
그런 게 쌓였다가 요며칠 회의가 와서 마음이 닫혀요
남친 집안이 어려워 대학생 때부터 과외해서 용돈 벌어
스스로 해결하며 살다 나이들어서도 혼자 힘으로 살다보니 지나치게 검소?한 생활을 하는데 저랑 지출 코드가 안 맞아요 거기다 부양해야할 엄마도 계셔요
다른 코드는 잘 맞는데 씀씀이가 차이나서 뭘 먹어도
비싸지 않은 거, 여행을 가도 저렴한 곳으로..
비싸면 제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옷도 너무 못입어서 제가 사주거든요
결혼을 해서도 지출할 때 마음이 편하지 않는
그런 길이 열리지 않을까 우려돼요 솔직히..
짠돌이랑 연애해보신 분, 잘 극복하셨나요?
그냥 인생 선배님들께 좋은 말씀 듣고싶어서요..